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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DK vs KT 플레이오프, 월즈 막차를 가른 라인전과 바람용 영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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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K vs KT 플레이오프를 분석하는 클템의 LCK 경기 해설 YouTube에서 보기

핵심 요약

DK vs KT 플레이오프는 단순한 탈락전이 아니었다. 클템의 해설을 바탕으로 라인전 주도권, 고난도 조합, 바람용 영혼, DK의 성장 가능성을 짚어본다.

DK vs KT 플레이오프는 한 해의 성적표를 사실상 결정하는 월즈 진출전이었다. 한 팀은 월즈행 막차에 올랐고, 다른 팀은 좋은 시즌을 마무리해야 했다.

[꿀템TV] 클템 유튜브는 이 시리즈를 단순한 승패보다 밴픽과 피드백의 관점에서 돌아본다. 특히 1세트 이후 DK가 어떻게 경기 방향을 바꿨는지에 주목한다.

클템은 두 팀의 실력 차이가 절대적인 수준은 아니었다고 설명한다. KT도 충분히 이길 수 있었다. 다만 중요한 분기점에서 DK가 더 높은 고점을 증명했다.

이 경기의 핵심은 라인전 주도권이었다. 여기에 조합 난이도, 선수들의 멘탈 관리, 바람용 영혼을 둘러싼 판단이 겹쳤다.

DK vs KT 플레이오프가 특별했던 이유

리그 오브 레전드에서 월즈 진출은 한 시즌을 평가하는 가장 큰 기준 중 하나다. 다른 성적도 중요하지만, 월즈에 갔다는 사실만으로 팀의 평가가 달라진다.

이번 시리즈는 그 월즈 진출권을 두고 두 팀이 직접 맞붙었다. 한 팀이 이기면 다른 팀은 월즈에 갈 수 없었다. 승부의 무게가 클 수밖에 없는 구조였다.

클템은 두 팀이 모두 월즈에 진출했던 시기도 있었지만, 이번에는 한 자리만 남은 상황에서 서로를 만났다고 짚었다. 그래서 경기의 긴장감과 아쉬움이 동시에 커졌다.

KT는 시즌 중 폭발적인 상승세를 보여줬다. 반면 DK는 탈락 위기에서 다시 올라와 진출을 완성했다. 이른바 ‘지옥에서 돌아온’ 흐름이 시리즈의 배경이 됐다.

지난 3대0과 이번 시리즈는 무엇이 달랐나

클템은 직전 맞대결에서 KT를 높게 평가한 이유로 준비 과정을 꼽았다. 당시 KT는 정글 초가스와 밴픽 최적화 등 여러 준비를 보여줬다.

DK는 특별한 준비를 하지 못한 것처럼 보였다. 그 결과 KT의 계획이 경기 안에서 더 선명하게 드러났다.

그러나 이번 재대결에서는 양상이 달라졌다. DK가 조금 더 강한 팀이라고 보면서도, KT가 절대 이길 수 없는 상대는 아니라고 평가했다.

결국 시리즈의 차이는 실력의 절대 격차보다 준비와 실행에서 벌어졌다. 특히 1세트와 2세트가 전체 흐름을 바꾼 핵심 구간이었다.

1세트: DK의 라인전 중심 설계가 무너진 순간

1세트에서 DK는 초반 라인전 주도권을 강하게 의식한 조합을 구성했다. 탑과 바텀을 중심으로 먼저 밀어붙이고, 그 힘으로 게임을 굴리는 그림이었다.

이런 설계에는 대가가 따른다. CC가 부족할 수 있고, 앞라인이 약해질 수 있다. 한타 안정감과 후반 밸류도 떨어질 수 있다.

DK의 조합은 이론상 각 라인이 잘 풀리면 강점이 있었다. 제이스는 초중반에 압박을 만들 수 있다. 바텀 역시 주도권을 잡으면 상대를 계속 갉아먹을 수 있는 구도였다.

문제는 바텀 구도가 무너졌다는 점이다. 클템은 1세트 패배의 가장 큰 원인으로 바텀 라인전 붕괴를 지목했다.

한쪽 날개가 꺾이자 DK의 전방위적인 압박 계획도 흔들렸다. 시간이 흐를수록 부족한 앞라인과 CC, 낮은 밸류가 차례로 드러났다.

KT는 상대적으로 균형 잡힌 조합을 활용했다. DK가 초반에 확실한 이득을 만들지 못하자 KT 조합의 장점이 살아났다.

클템은 이 조합을 다시 선택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봤다. 명확한 사이드 운영도 아니고, 압도적인 라인전 조합도 아니었다. 후반 밸류나 기동성도 뚜렷하지 않았다.

조합 난이도와 조합의 좋고 나쁨은 다르다

2세트에서 DK는 더 어려운 조합을 꺼냈다. CC 연계가 까다롭고 앞라인도 부족했다. 선수들이 정확한 순서와 위치를 지켜야 하는 조합이었다.

하지만 난이도가 높다고 해서 조합이 나쁜 것은 아니다. 클템은 이 둘을 분리해서 봐야 한다고 반복해서 설명했다.

어려운 조합은 소화하기 힘들다. 대신 제대로 실행했을 때의 고점은 높을 수 있다. 2세트 DK 조합이 바로 그런 유형이었다.

반대로 조합이 나쁘다는 평가는 다른 문제다. 초반 라인전도 약하고, 후반 밸류도 낮고, 사이드 운영도 어렵다면 조합 자체의 약점이 크다고 볼 수 있다.

DK의 2세트 조합은 어려웠지만 고점이 낮지는 않았다. 라인전에서 압박하고, 필요한 교전에서 이득을 내면 후반에도 강한 화력을 만들 수 있었다.

2세트의 핵심은 바텀과 베인의 생존이었다

2세트에 들어서자 DK의 바텀이 살아났다. 1세트와 달리 2, 3, 4세트에서 DK 바텀이 계속 좋은 모습을 보였다는 것이 클템의 분석이다.

베인의 성장도 중요했다. 베인은 템포가 느릴 수 있지만, 죽지 않고 성장하면 조합의 후반 고점을 크게 끌어올린다.

KT는 라이즈를 비롯한 여러 수단으로 베인을 노렸다. 그러나 베인이 계속 생존하면서 DK의 쌍포 구도가 완성될 가능성이 커졌다.

DK에는 루시안과 베인이 함께 있었다. 한 명이 중심 화력을 담당하고, 다른 한 명이 후반 보험이 되는 구조였다.

이런 조합은 한 번의 실수가 치명적이다. 핵심 딜러가 먼저 끊기면 높은 고점이 사라진다. 반대로 두 딜러가 살아남으면 교전에서 상대가 버티기 어려워진다.

바람용 영혼이 게임의 세계선을 바꿨다

2세트에서 가장 결정적인 장면으로 꼽힌 것은 바람용 영혼을 둘러싼 교전이었다. 클템은 이 장면이 게임의 흐름을 크게 바꿨다고 봤다.

DK 조합은 정교한 진입보다 포지션 조절과 지속적인 핑퐁이 중요했다. CC와 앞라인이 부족한 만큼, 피할 것은 피하고 때릴 때 때리는 운영이 필요했다.

바람용 영혼은 이런 조합과 잘 맞는다. 이동 속도는 추격과 후퇴 모두에 영향을 준다. 교전에서 공격적인 선택과 안전한 이탈을 동시에 가능하게 한다.

KT는 용 둥지 안에서 더 무리하게 싸움을 열었다. 당시에는 눈앞의 숫자 우위와 진입 각도가 매력적으로 보일 수 있었다.

그러나 DK 조합을 상대로는 위험한 선택이었다. DK가 원하는 것은 상대가 한곳에 모이는 상황이었다. 그 순간 광역 스킬과 지속 화력이 함께 들어갈 수 있었다.

클템은 KT가 용을 포기하고 몇 초를 더 기다렸다면 승산이 높아졌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영혼을 내주는 것은 아쉽지만, 무리한 교전보다 나은 선택일 수 있었다.

영혼을 얻은 뒤 DK는 훨씬 자유롭게 움직였다. 루시안은 빠른 이동을 바탕으로 공격과 이탈을 반복했다. 베인 역시 밀리오와 오리아나의 지원을 받으며 위협적인 후반 화력을 만들었다.

오리아나와 밀리오가 만든 루시안의 전투 환경

클템은 오리아나도 넓은 의미에서 유틸리티 성격을 가진 미드 라이너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밀리오와 루시안이 결합하면 특정한 시너지가 생긴다.

유틸리티 미드, 유틸리티 서포터, 하이퍼캐리 원거리 딜러가 함께 움직이는 구조다. 루시안이 전투 공간을 넓게 사용하기 좋은 이유다.

바람용 영혼은 이 구조를 더 강화했다. 루시안은 상대의 공격을 피하며 다시 진입할 수 있었다. 적이 추격하면 거리를 벌리고, 도망치면 끝까지 쫓아갈 수 있었다.

루시안이 쓰러져도 베인이 남아 있다는 점도 컸다. DK는 한 명의 딜러에게 모든 것을 걸지 않았다.

이처럼 높은 고점의 조합은 실행이 어렵다. 하지만 핵심 선수들이 끝까지 넘어지지 않으면, 상대 조합이 대응하기 힘든 장면을 만든다.

DK의 앞라인과 KT의 앞라인이 충돌한 방식

이후 세트에서는 조합의 앞라인 차이도 부각됐다. DK는 트런들과 레오나를 활용했다. KT는 초가스와 노틸러스 중심의 구도를 만들었다.

클템은 두 조합을 비유적으로 비교했다. KT의 앞라인이 체중을 바탕으로 버티는 유형이라면, DK의 앞라인은 실제 교전에서 부딪힐 힘을 가진 유형에 가까웠다는 설명이다.

앞라인끼리 맞붙을 때 DK가 더 강했다. KT가 자신 있게 CC를 연계하려 해도, 직접 충돌하면 먼저 녹을 수 있었다.

여기에 라이너들의 라인전 우위가 더해졌다. 탑에서 시우는 여러 경기 동안 꾸준히 좋은 모습을 보였다.

제이스 구도에서 크게 밀리지 않았고, 베인 구도에서도 라인전을 버텼다. 나르를 상대로도 우위를 가져갔다. 이 흐름은 사이드 운영과 오브젝트 주도권에 영향을 줬다.

쇼메이커의 후방 진입이 만든 결정적 한타

시리즈에서 인상적인 한타로는 쇼메이커의 후방 포지션이 언급됐다. 클템은 이를 ‘레넥톤 포지션’이라는 표현으로 설명했다.

빅토르가 전면이 아니라 뒤쪽에서 진입했다. 상대가 앞라인에 집중하는 순간, 광역 스킬로 전투에 개입하는 그림이었다.

DK의 정글과 서포터가 먼저 부딪히면 유리하다는 판단도 있었다. 상대가 물러나기 전에 먼저 걸어도 이긴다는 팀의 자신감이 드러난 장면이었다.

후방에서 들어온 빅토르의 광역 공격은 KT의 진형을 흔들었다. DK는 앞라인부터 정리하며 교전을 이어갔다.

KT는 이미 라인전에서 불편한 상태였다. 그 상황에서 한타까지 크게 패하자 반격할 동력을 잃었다.

불리한 게임에서 초가스가 용을 끊은 이유

경기가 기울어진 뒤 KT의 초가스가 용을 끊으려는 플레이도 나왔다. 결과적으로 초가스가 쓰러졌지만, 클템은 이 선택을 좋은 플레이로 평가했다.

이미 KT가 정면으로 게임을 이기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그대로 시간을 보내면 DK가 다음 오브젝트까지 안정적으로 확보할 가능성이 높았다.

이럴 때 불리한 팀은 이벤트를 만들어야 한다. 오브젝트 템포를 늦추고, 시간을 벌고, 상대의 움직임을 강제로 바꿔야 한다.

초가스가 용을 끊는 동안 죽었다고 해서 선택 자체가 틀린 것은 아니다. 그 행동으로 DK가 다른 방향으로 움직이면, KT에 새로운 기회가 생길 수 있다.

불리한 팀의 플레이는 결과만 보면 무모해 보일 수 있다. 그러나 이미 정상적인 승리 경로가 사라졌다면, 변수를 만드는 선택이 오히려 합리적이다.

마지막 세트는 라인전 체급이 갈랐다

마지막 세트에서 KT도 높은 고점을 가진 조합을 구성했다. 아칼리와 그웬은 측면에서 움직일 수 있었다. 카이사와 나미 역시 한타에서 변수를 만들 여지가 있었다.

DK는 더 직관적인 조합을 선택했다. 라인전에서 압박하고, 점사와 광역 연계를 통해 전투를 여는 방식이었다.

이론적으로는 KT가 후반 한타에서 상대 진입을 받아치는 그림도 가능했다. 하지만 DK가 라인전부터 강하게 밀어붙였다.

탑에서는 레넥톤이 점화를 든 그웬을 상대로 좋은 구도를 만들었다. 클템은 시우의 라인전 수행을 여러 차례 높게 평가했다.

바텀에서도 미포와 니코가 카이사와 나미를 상대로 우위를 가져갔다. 미포는 단순한 궁극기 지원형 원딜이 아니라, 잘 성장하면 정면 교전에서도 강한 챔피언이라고 설명했다.

KT가 라인전에서 밀리자 게임 전체가 불편해졌다. 특별한 대형 실수가 없어도, 지속적으로 손해를 보면 선택이 급해진다.

KT의 마지막 실수와 니코의 매복 각

KT는 중간중간 반격에 성공했다. 탑 쪽 교전에서는 각개전투를 통해 좋은 결과를 만들기도 했다.

하지만 마지막에는 DK가 원하는 형태의 한타가 나왔다. KT 선수들이 한곳에 모였고, 니코가 시야 밖에서 진입할 수 있는 위치가 만들어졌다.

니코가 있는 상황에서 장애물 너머 포지션은 특히 위험하다. 상대가 보이지 않는 곳에서 궁극기를 사용하면, 전투 시작과 동시에 진형이 무너질 수 있다.

KT는 이미 불리한 흐름을 뒤집으려는 마음이 컸다. 용을 먹지 않아도 되는 순간에 굳이 전투를 선택하면서, DK의 광역 연계 안으로 들어갔다.

DK는 그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한타가 시작되자 KT의 조합이 가진 측면 기동성과 후반 고점은 제대로 작동하기 어려웠다.

클템이 본 DK의 성장 가능성

클템은 DK가 단순히 월즈 진출에 만족할 팀은 아니라고 봤다. EWC를 비롯한 무대에서 이미 고점을 보여줬고, 이번 시리즈에서도 조합을 소화할 수 있다는 믿음을 증명했다.

DK의 강점은 젊은 선수들과 경험 있는 선수가 섞여 있다는 점이다. 쇼메이커는 중심을 잡는 사령관 역할을 했고, 젊은 선수들은 높은 기계적 수행 능력을 보였다.

탑의 시우는 라인전과 안정감을 함께 쌓고 있다. 클템은 선픽과 후픽 여부를 떠나 자신의 역할을 꾸준히 수행하는 탑 라이너가 강한 선수라고 설명했다.

바텀은 경기마다 기복이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고점이다. 높은 천장을 먼저 확인한 뒤, 저점을 줄이는 과정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처음부터 저점 방어만 추구하면 선수의 가능성이 제한될 수 있다. DK는 이미 높은 고점을 보여줬다. 앞으로는 그 고점을 더 자주 재현하는 일이 과제가 된다.

이번 시리즈가 남긴 밴픽의 교훈

대회가 같은 버전에서 길게 이어지면 팀들은 계속 서로의 해답을 찾는다. 한 픽이 떠오르면 카운터가 준비되고, 그 카운터를 다시 다른 픽이 공략한다.

따라서 관성적인 밴픽은 위험하다. 상대가 어떤 준비를 했는지 읽지 않고 익숙한 조합만 반복하면, 이미 최적화된 카운터를 맞을 수 있다.

이번 시리즈에서도 초가스와 대치 중심 조합, 트런들과 레오나를 활용한 맞대응이 언급됐다. 특정 픽을 무조건 고르는 것보다, 상대의 구조에 맞춰 선택하는 과정이 중요했다.

바텀 밴픽은 특히 정답을 단정하기 어렵다. 같은 조합도 선수의 스킬 적중률과 라인 관리, 정글 개입에 따라 결과가 달라진다.

그래서 해설자는 ‘무조건 이긴다’보다 어떤 조건에서 유리한지를 설명해야 한다. 이번 영상은 그 조건을 라인전 주도권과 조합 난이도, 후반 고점으로 나눠 보여줬다.

월즈행을 결정한 것은 한 번의 선택이 아니었다

DK의 승리는 한 번의 한타만으로 만들어지지 않았다. 1세트 이후 바텀을 회복했고, 어려운 조합을 끝까지 소화했다.

라인전에서 여러 포지션이 밀리지 않았다. 그 결과 KT는 게임을 진행할수록 선택이 불편해졌다.

반대로 KT도 충분히 좋은 장면을 만들었다. 바람용 영혼 앞에서의 판단과 마지막 한타에서의 포지션이 아쉬웠을 뿐, 시즌 전체가 실패했다고 보기는 어렵다.

클템 역시 KT가 시즌 중 보여준 상승세와 어려운 상황 속 성과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월즈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다음 시즌을 기대하게 만든 장면은 분명히 남겼다.

결국 DK vs KT 플레이오프는 ‘누가 더 강한가’만 묻는 경기가 아니었다. 더 어려운 조합을 선택할 용기, 그 조합을 실제로 실행하는 집중력, 불리할 때 변수를 만드는 판단이 함께 시험됐다.

DK는 그 시험에서 월즈 진출이라는 결과를 얻었다. 이제 과제는 분명하다. 높은 고점을 유지하면서, 흔들리는 구간을 줄여야 한다.

KT는 이번 패배에서 아쉬운 장면을 복기해야 한다. 다만 시즌 내내 보여준 회복력과 경쟁력까지 잊을 필요는 없다. 승부의 세계는 냉정하지만, 한 시리즈의 패배가 팀의 모든 가치를 지우지는 않는다.

출처 및 참고

마지막 업데이트: 2026년 9월 5일